'기후변화 시대의 DMZ 평화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 조인묵 양구군수, 김철 양구군의회 의장 등 약 50명이 참여한다.
DMZ 및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은 2018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이며, DMZ 통일걷기 행사와 포럼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되는 국제포럼은 통일부의 UNI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한국어와 영어 동시통역이 이뤄진다.
올해 포럼은 정부 주도에서 정부와 민간이 협업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DMZ 및 접경지역의 협력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와 활동가들의 플랫폼 역할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개최된다.
또 접경지역 주민의 평화권 보장과 평화협력 거점으로서의 DMZ 발전방안, DMZ 국제평화지대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 등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2021 DMZ 양구 평화선언문’을 채택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27일에는 양구군 방산면 두타연 일원에서 DMZ 통일걷기 행사를 갖고, 이어 펀치볼, 국립DMZ자생식물원 등을 탐방하게 된다.
밤에는 영화 '강철비' 1편과 2편을 감독한 양우석 감독이 참여한 가운데 '강철비 1, 2를 통해 본 국제정세'를 주제로 참가자들과 함께 자유로운 토론도 펼친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양구읍 하리 양구KCP호텔에서 국제포럼이 진행된다.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개회식에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개회사,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조인묵 양구군수의 환영사 등이 예정돼있다.
각 세션별 토론은 기후변화 시대의 DMZ 평화 구축방안, DMZ 법과 제도, 한강하구 생태조사 현황 및 평화적 이용 로드맵 발표, 지속 가능한 DMZ 생태·환경·문화협력, 안보·공동체적 관점에서 DMZ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접근 등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이어 각 세션별 토론결과 발표와 2021 DMZ 양구 평화선언문 낭독 및 채택을 마지막으로 포럼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통일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 양구에서 DMZ 평화협력 국제포럼이 열리게 돼 의미가 깊다"며 "DMZ와 접경지역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시대의 핵심이자 ’한강의 기적‘에 이은 제2의 기적이 만들어질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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