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월(3.0%) 이후 첫 3%대 상승률이다.
품목별로 보면 10월 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해 2012년 2월(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27.3% 대폭 상승한 영향이다. 석유류 물가는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0.2% 올라 8월(7.8%)과 9월(3.7%)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전세는 2.5% 상승했고 월세는 0.9%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5.4%, 개인 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식품 가격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6% 올랐다. 2011년 3월(4.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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