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600명대…중대본 "10대 비중 24%"

신규 확진자 2600명대…중대본 "10대 비중 24%"

"교육시설 등 중심 신규 감염 발생 빈도 높아져"

기사승인 2021-11-03 09:04:18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마포구 일대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외부식당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1단계가 시행된 지 3일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1000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600명대로 수도권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일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장관은 "전체 확진자 중 10대 확진자 비중이 24% 이상을 차지하고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도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학원·학교 등 교육시설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약 2주 앞두고, 학교의 전면 등교가 예정된 만큼 정부는 학교 방역과 학생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과대·과밀학교에는 방어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일상 회복 전환에 따라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하고 오는 4일부터 단속에 나선다.

전 장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 함께 완화된 방역조치로 인한 확진자 증가 상황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지자체별로 '생활치료센터 예비지정 시설'을 추가해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즉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국민은 전체의 75.7%이며,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는 88% 수준이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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