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주 4일제·음식점 총량제’에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

이준석, 이재명 ‘주 4일제·음식점 총량제’에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李, 정부·여당이 조율하기 힘들 것”

기사승인 2021-11-03 15:10:40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캡처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내세운 ‘음식점 총량제’, ‘주4일 근무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의 정책 카드를 평가절하했다. 당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앞질러 나가면서 혼란만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3일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두서없이 던진 주 4일제, 음식점 총량제 등의 정책이 기존 정부조직과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여당 대선후보로서 기존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춰가야 하는데, 이런 점들이 시너지 효과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는 “돈을 푼다는 것도 어떤 정책인지 조율이 안 되면 한쪽에서는 브레이크를 잡고 한 쪽에서는 엑셀을 밟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며 “당장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 대출 규제를 하자는 게 여당의 방침이다. 반면 재난지원금은 돈 풀어야 되는데 이는 엇갈린 신호”라고 꼬집었다.

이어 “과거에는 여야대표와 홍남기 부총리가 부딪혔는데 이젠 주체가 늘어났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후보 때문에 정부 여당이 조율하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택동의 참새 박멸 일화’를 사례로 들며 이 후보를 정조준하기도 했다. 하나의 현상에 초점을 맞춰 대안을 제시하면 미처 예견하지 못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이 후보의 정책을 보면 첫 효과 외에 그 다음은 예상 못하는 것 같다”며 “이 후보가 말한 대로 음식점 총량제를 하면, 기술과 의욕이 있는 젊은 창업자는 엄청난 권리금을 내지 않으면 사업 진입이 힘들다. 왜 파급효과는 간과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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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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