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각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5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는 백범 김구 기념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지자들이 두 시간 전부터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 등 대규모 병력을 배치했다.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길목부터 일렬로 서있었다. 인근 도보에는 펜스도 설치됐다.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인원이 압도적이었다.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길목 양쪽부터 “정권탈환, 강력한 신병기 윤뚝심”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약 100여 명이 기념관 정문 양쪽으로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윤석열 열지대”, “윤석열 팬클럽”이라고 적힌 빨간 우산을 들었다. 양손에는 ‘상식’, ‘공정’이 적힌 하얀 풍선을 쥐고 있었다. 호랑이 옷을 입고 ‘정권교체 윤석열’을 외치는 지지자도 있었다.
윤 후보를 응원한다고 밝힌 김모(66)씨는 ”윤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뤄 줄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당대회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도 맞불 응원전을 폈다. ‘어대홍’, ‘무대홍’이 적힌 플랜카드를 손에 들었다. 앰프를 키고 “정권 교체 무야홍” 구호를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윤 후보의 응원가에 맞서 노래를 틀었다.
홍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70대 여성은 ”정치 경험이 많은 홍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며 ”정권 교체를 이루어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후보 차량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이 몰리자, 경찰들은 손을 잡고 제지에 나섰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유튜브 생중계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