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고민’ 들은 심상정… 주4일제‧주택난 해소 약속

‘MZ세대 고민’ 들은 심상정… 주4일제‧주택난 해소 약속

쿠키뉴스·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주관 화상토론회 개최
심상정 “청년 삶이 선진국인 나라 만들겠다”
주4일제 추진 공약도… “경제대국 청년이 누려야 할 권리”

기사승인 2021-11-09 21:49:4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주관 ‘2022 대선 후보들과 MZ세대,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다’ 화상토론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고민을 들었다.  온라인토론회 화면 캡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MZ세대’와 만나 청년층의 고민에 귀를 기울였다. 심 후보는 공약한 ‘청년 정책’을 통해 20‧30대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9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주관 ‘2022 대선 후보들과 MZ세대,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다’ 화상토론회에서 “청년이 선진국 시민으로서 살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경제대국이지만 청년 삶의 질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경제대국, 세계 10위권이다. 그러나 과연 시민의 삶도 선진국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대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층의 표심을 사기 위한 공약이 아닌 2030세대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다른 후보와 차별점은 그 비전과 철학 자체가 청년의 미래에 준거를 두고 있다. 청년 표를 얻기 위한 시혜적인 공약과는 근본이 다르다”며 “청년이 탈출하고 싶은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청년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동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심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바로 ‘주4일제’다.

그는 “1호 공약인 주4일제는 청년들의 삶을 살릴 대표 정책이다. 경제대국 세계 10위권 국민으로서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자 청년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대통령이 되면 우선 1년 반에서 1년 정도 시범 시행을 하겠다. 이후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 주4일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자리 공약으로는 자발적 퇴사자에게 구직급여 지급, 평등수당 등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청년들은 어쩔 수 없는 이유로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자발적 퇴사자에게도 구직급여를 3회까지 지급하겠다. 비정규직의 경우 평등 수당을 주고, 초단시간 쪼개기 알바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소 노동보장제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난 해소를 위한 부동산 정책도 내놨다. 심 후보는 “주거 공약의 경우 보증금제로 청년 주택을 짓고 55만 청년 독립가구에게 주거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3기 신도시를 변경해서 청년이 살만한 질 좋은 공공주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투기를 근절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청년이 힘든 건 그동안 누군가가 불로소득을 얻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에 걸맞는 수용 원칙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별금지법’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심 후보는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은 인권과 민주주의 기본법”이라며 “어떤 시민도 부당한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청년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그는 “청년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탓이 아니다. 괜찮다.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자기 속도대로 가면 자기만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본다. 저는 여러분들이 실패하더라도 엎어지더라도 그 곁을 지키는 그런 정치인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시대에 관한 정권교체가 돼야 한다. 거대 양당 후보들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 미래로의 정권교체는 심상정에게 맡겨 달라. 정권교체를 넘어 시민이 주도하는 시대교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최은희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최은희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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