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정부, 일상회복 우려에 대안 다각적 검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정부, 일상회복 우려에 대안 다각적 검토

기사승인 2021-11-11 19:08:27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초기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자, 정부가 대안 마련에 나섰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의료기관에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4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460명에 이어 하루 만에 13명이 늘며 이틀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오후 6시 기준 1578명이다. 전날보다 25명 많아졌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유지하거나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 방안을 제시하며 4주 시행 및 2주 평가를 거쳐 6주 간격으로 위드 코로나 단계를 높여간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중장년층이 백신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해 면역도가 떨어진 게 위중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이에 방역당국은 50대 이상 및 기저질환자 등의 추가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다음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중심으로 위중증 및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정부는 수도권 한정 비상 계획을 가동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기준 병상 사용률은 전국 57.2%로 파악됐으나 서울 71.3%, 인천 73.4%, 경기 68.4% 등 수도권에서 병상이 빠르게 소진돼 확진자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정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환자 병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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