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은 25일 강원 인제에 위치한 6·25참전용사(고 윤봉원 이등중사)의 부인 김경자 여사 자택에서 제384호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12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행사는 최상기 인제군수, 6·25참전유공자회 인제지회장 등 군 및 유관기관, 보훈단체 관계자만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개식사, 기념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6·25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이에 보답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1953년 5월 맹호부대 소속으로 입대한 고 윤봉원 이등중사는 6.25전쟁에 참여했으며 1957년 9월 전역한 이후 3군단의 군무원으로 근무하던 중 사망한 국가유공자이다.
윤 옹이 국가를 위해 근무하다 사망한 이후 남겨진 가족은 생활 형편이 어려워졌고 40년이 넘어 내·외부가 노후된 낡은 집에서 어렵게 생활해 왔다.
이에 사단은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공병대대와 전문 공사업체를 투입해 66㎡ 규모의 조립식 패널 건물을 신축해 융 옹의 부인 김 여사와 몸이 불편한 2명의 자녀가 편히 쉴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윤 옹의 부인인 김 여사(85)는 "따뜻하게 쉴 수 있는 편안한 집이 생겨 정말 기쁘다"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해 준 군 관계자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12사단장 정덕성 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온몸을 던져 헌신하셨던 고 윤봉원 이등중사님과 같은 선배 전우분들이 계셨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배 전우들을 기억하고 헌신에 보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