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승우 국제교육부총장, ‘근정포장’ 수상

영남대 박승우 국제교육부총장, ‘근정포장’ 수상

10여 년간 국제개발협력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25일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가 시상
“영남대의 글로벌 공헌 역량과 위상 보여주는 사례”

기사승인 2021-11-26 16:00:42
박승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이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 왼쪽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박승우 부총장. (영남대 제공) 2021.11.26
박승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62·사회학과 교수)이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받았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에 기여한 공로다. 

박 부총장에 대한 근정포장은 지난 2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시상했다. 

‘개발협력의 날’은 우리나라가 2009년 11월 25일 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우리나라는 OECD DAC에 가입함으로써 그동안 선진국의 원조를 받던 개발도상국의 지위에서 벗어나, 저개발 국가들을 원조하는 어엿한 선진 원조 공여국의 대열에 올라섰다. 

국제개발협력 유공 정부 포상은 올해 최초로 실시됐다. 

개발협력의 날을 계기로 국제개발협력 및 공적개발원조(ODA) 활동을 통해 수원국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수원국과의 우호관계 증진 및 우리나라의 국격을 제고하는 데 기여한 국내외 유공자들을 포상하기로 한 것이다.

박승우 부총장은 2011년 동남아 개도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0여 년간 다양한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참여해 왔다. 

특히 2013년 2월부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을 맡아 개도국의 사회발전과 지역개발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앞장 서, 임기 4년간 62개국으로부터 465명의 입학생을 받아 교육했으며 311명의 석사학위자를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은 대부분 해당 국가의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 전문가, 실무자들이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1년 11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70개국으로부터 762명의 학생이 입학했다. 

박 부총장은 필리핀 현지 대학에 새마을학과를 설립하는 사업을 이끄는 등 영남대가 정부로부터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지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베트남의 농촌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사업의 책임을 맡아 이들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 및 박정희새마을연구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개도국 지역개발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차례의 교육연수 사업과 개도국 현지 농촌 마을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등 개도국에 한국의 새마을 지역개발 모델을 전수하는 데 기여했다.

박 부총장은 “국제개발협력 사업, 특히 새마을 국제개발 분야에 입문한 것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의 권유 덕분이었다.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함께 했던 영남대 동료 교수와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수상의 공을 돌렸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은 “이번 수상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영남대가 갖고 있는 높은 역량과 위상을, 그리고 그동안 영남대가 이룬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성과를 보여준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총장은 지난 4월부터 영남대 국제교육부총장을 맡아 개도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의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고 교육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재 영남대 대학원장을 겸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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