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에 신규 탐방로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위도를 포함한 부안의 지질명소는 지난 2017년 환경부로부터 우수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면서 위도의 지질학적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했다.
위도의 지질명소는 진리 공룡알 화석지, 대월습곡, 치도리해안 등 총 7개소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신청했다.
특히 위도 공룡알 화석지는 지난 2003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연구를 시작으로 국내·외 논문에 지속적으로 수록되면서 관심을 끌었다.
위도 공룡알 화석지에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알 둥지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형태로, 붉은 이암층 내에 검은 공룡알이 화석화돼 공룡알의 산출 모양과 개수 등을 통해 당시의 공룡이 살았던 환경을 유추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룡알 화석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군은 공룡알 화석 산출지가 해안절벽 아래 해안가 경사지의 탐방로의 방향을 길게 틀어 안전성을 확보해 탐방로를 개설했다.
탐방로는 개들넘 전망대와 연결된 목재계단으로 해안가 작은 전망대에서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망원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최형인 부안군 환경과장은 “위도 공룡알 화석지의 지속적인 활용과 보전을 위해 화석지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고 지질명소를 소중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안=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