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국내 출판인들로부터 대한민국 독서출판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출판인’으로 선정됐다.
김승수 시장은 8일 서울 아만티호텔에서 한국출판인회가 주최한 ‘출판인의 밤’ 시상식에서 독서문화 및 출판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문화·산업적 발전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지난 2001년부터 독서와 출판문화 향상에 기여한 인사를 올해의 출판인으로 선정해 본상과 공로상, 부문별상, 특별상 등을 시상하고 있다.
김 시장은 전주를 ‘책의 도시’로 만들고, 전주만의 독서문화 콘텐츠와 특별한 도서관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의 출판인상의 특별상 부분 수상자로 결정됐다.
김 시장은 전주를 대표하는 책 축제로 ‘전주독서대전’을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열어 작가 강연과 공연, 전시, 학술토론, 독서체험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5년 동안 100권의 고전(古典)을 함께 읽는 독서운동인 ‘고전 100권 함께 읽기’도 시작했다.
또한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서점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을 도입, 전주 곳곳에 들어선 특화도서관을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 ‘도서관여행’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시민들이 언제든 책을 읽고 책과 놀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시청 로비를 열린 도서관으로 만든 책기둥도서관을 비롯해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전주시자원봉사센터 봉사자도서관 등 다양한 특화도서관이 들어섰다.
전국 최초 트윈세대(12~16세) 전용공간으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내 조성된 ‘우주로 1216’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의 ‘2020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공공도서관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 삶의 중심 공간이어야 한다”면서 “도서관에서 책을 통해 삶을 바꾸고 삶이 다시 책이 되는 도시, 도서관 여행만으로도 사랑받는 인문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