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립출판 전문도서관으로 탈바꿈한 전북 전주시 완산도서관에서 출판·창작 프로그램 수강 시민들이 수필모음집과 그림책을 출간했다.
전주시립완산도서관은 9일 김승수 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작자작 책 공작소 3층 자작마루에서 시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출판·창작 프로그램인 ‘전주는 모두 작가’에 참여한 수필쓰기반과 그림책창작반 수강생들의 책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필쓰기반은 수강생 8명의 글이 수록된 수필모음집인 ‘함께 쓰는 기쁨’을 출간했고, 그림책창작반에서는 △쑥쑥쑥(김형미) △마술떡(송경자) △집토끼(오유세라) △바동이(윤다정) △꽃파리(이희숙) △고백(정하영) △상고머리(주미라) △쉿! 비밀이야(최성자) △파랑시(표혜영)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오징어(한문숙) 등 10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
이중 쑥쑥쑥(김형미)과 꽃파리(이희숙)는 서점 판매용으로 1000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오징어(한문숙)는 500부가 정식 발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필쓰기반 수강생들은 16주 동안 김영 전북문인협회장의 지도로 일상의 다양한 주제를 나누며 글을 써왔다. 그림책창작반의 경우 박예분 전북아동문학회장의 지도로 아이디어 발굴, 주제와 소재 정하기, 스토리보드 만들기, 원화 그리기 등 세세하고 꼼꼼한 작업을 통해 그림책을 만들어왔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개관한 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는 시민 1인 1책 출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e메일로 만나는 어린이 작가되기 △내 손으로 그리는 동화일러스트 △나만의 책 만들기-독립출판물 제작 △1318 청소년이 그리는 일상툰(toon) 등 다양한 출판·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완산도서관 자작자작 책 공작소는 책과 가까워진 시민들이 독서의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는 공간”이라며 “시민 1인 1책 출판 프로젝트 등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독서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