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지난 15일 기준 전국 13개 가금농가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14일에는 고령의 낙동강 철새도래지에서 발생했다. 올가을 이후 경북지역에 처음 검출됐다.
또 전국 21개 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인근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까지 확산해 지난 3일 영주시가 중점방역관리지구에 지정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차단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AI와 ASF의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0월 1일부터 축산과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며, 13일부터 영주나들목 인근 장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해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의 철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축산농가에 AI 및 ASF 발생 정보와 예방을 위한 방역관리 문자발송은 물론, 돼지, 닭 사육 관련 단체와 농가와의 단톡방 운영, 시민의 경각심 고취를 위한 홍보 현수막 게첨 등 예방 차원의 초기 방역과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외에 산란계 밀집단지와 양돈단지 주변 주요 도로에 살수 소독차량을 운영하는가 하면 시 자체 현장 예찰요원의 차량 2대와 축협의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4대를 상시 동원해 지역 주요 도로 집중 소독과 예찰활동에 기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 내 양돈농가 36호 중 28호에 정부 방역조치 강화목적 시설인 8대의 방역시설 설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춘 영주시 축산과장은 “영주는 양계단지 2곳(400만수)을 보유한 밀집지역으로 전국단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8만여 마리가 넘는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AI와 ASF가 확산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