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대구의료원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대구시는 공공의료 도약을 위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의료원 지원 예산을 2021년 43억원 대비 5.4배가량 증액된 23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산은 코로나19 위기대응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 강화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 의료원의 도약 및 회복 지원’ 중심으로 편성했다.
주요내역으로 △시설·장비 현대화 141억원 △공익적 비용 결손 보전 45억원 △코로나19 이후 운영 정상화 지원 20억원 △우수인력 확보 10억원 등이다.
사업 내용은 시설장비 현대화의 일환으로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진료시설을 확충하고 환자 중심의 편리한 동선 확보를 위한 진료공간 재배치 1단계 사업에 105억원, 의료장비 보강 교체 등에 36억을 투입한다.
또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 공공성 강화와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확대 편성해 올해 20억원 수준이었던 공익적 비용 결손 보전금을 45억원으로 늘렸다.
코로나19 이후 운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20억원도 신규로 추가 지원한다.
아울러 의료인력은 10억원을 투입해 지역의료 특성상 부족한 응급실 기능 강화와 그에 따라 필요한 필수 중증 진료과의 전문화 및 특성화를 중심으로 보강 지원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료원이 취약계층만을 진료하는 곳이 아닌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공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과 재정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통해 역량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