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강원도의 평화지역 경관 명품화 사업 공모 결과, 도내 5개 접경지역 자치단체 중 1위로 선정됐다고 20일 밝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지인 사내면 사창리에는 내년부터 2024년까지, 도비 70억원을 비롯해 총 181억원의 사업비 투입이 확정됐다.
군은 최근 국방개혁 2.0에 따라 부대해체가 진행 중인 사내면의 지역경제가 회생의 새로운 동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내면 사창리 경관 명품화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전선 지중화 사업을 비롯해 보행로 및 자전거 도로 설치, 사창천 친수경관 조성, 건축물 입면과 간판 개선, 미디어 큐브 설치, 골목길 및 장터길 경관개선 등 총 17개 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각 사업은 토마토축제로 유명한 사내면 사창리만의 차별화된 경관 컨셉을 고려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과 연계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주민협의체도 구성돼 사업에 의견을 제시하고, 화천군과의 협의도 이어가게 된다. 군은 내년 2월 실시설계에 착수해 7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화천지역에서는 이미 성서면 산양리, 일명 ‘사방거리’일대에서 170억원이 투입된 경관 명품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늘을 뒤덮었던 전선이 사라지고, 각 업소의 간판은 산뜻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외출 장병들을 위한 문화센터 건립이 막바지 단계이며, 수변에는 누구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방개혁 2.0과 코로나19 등의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동력을 마련키 위해 경관개선 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