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20년 숙원 ‘전주 독립영화의 집’ 추진위 가동

전주국제영화제 20년 숙원 ‘전주 독립영화의 집’ 추진위 가동

영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 전주만의 예술공간 구축 자문

기사승인 2021-12-20 17:04:32

전북 전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사업이 영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들이 포함된 추진위원회 가동으로 추동력을 얻게 됐다.

전주시는 20일 시장실에서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첫 간담회를 가졌다.

전주 독립영화의 집은 독립·예술영화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전주의 문화적 정체성이 담겨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 시는 본격적인 설계를 앞두고 영화·건축·역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영화 분야에는 이준동 (재)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주축으로 박흥식 (사)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재)영화의전당 이승진 영화예술본부장, 김은정 전북일보 이사, 전주독립영화의 집 기본구상에 참여한 성기석 인문공간 파사주 대표 등 6명으로 꾸려져 전주만의 영화적 정체성이 담길 수 있도록 자문에 나선다.

건축 분야는 전주시 최신현 총괄건축가 겸 총괄조경가와 함께 건축 관련 전문출판사인 이유출판의 이민 대표와 EAST4의 박준호 대표, 건축사무소 사이의 이진오 소장 등 총 4인이 참여해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축 전반에 대해 자문을 맡았다. 

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건물에 담을 역사 분야 전문가로는 전주역사박물관장을 역임한 이동희 예원예술대학교 교수가 위촉됐고, 이기동 전주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함께 한다.

추진위원회는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전주의 문화와 영화적 가치를 담아 내실 있게 건립될 수 있도록 자문을 맡는다. 

지난 2000년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성년을 넘긴 전주국제영화제의 20여년 숙원이었던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사업은 독립·예술영화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수도권과 서울, 동남권과 부산에 편중된 영상산업 생태계의 균형추를 맞추고, 전주시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제3의 영상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말부터 추진돼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전주 영화의 거리 핵심부에 위치한 현 옥토주차장(고사동) 부지를 매입 완료, 지난 6월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아왔다. 내년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65일 24시간 뛰는 영화의 심장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전주국제영화제 20년 숙원이었던 전주 독립영화의 집이 조성되면 독립영화의 메카인 동시에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영화영상산업 도시로 도약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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