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8명, 경북에서는 135명 늘었다.
23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68명 증가한 2만 208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주소지별로 달서구 55명, 수성구 28명, 북구 23명, 서구 15명, 달성군 12명, 동구 11명, 남구 8명, 중구 4명 타지역 11명 등이다.
이 가운데 2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달서구 어린이집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감염 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 목욕시설에서도 확진자가 계속됐다. 서구 소재 목욕시설 관련 7명, 중구 소재 목욕시설 관련으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각각 127명, 19명이다.
이밖에 달서구 소재 유치원 관련 4명, 북구 소재 의료시설 관련 3명, 달서구 소재 의료시설‧중구 소재 의료시설 관련 각 2명, 동구 일가족 모임‧타지역 관관모임 관련으로 각 1명씩 확진됐다.
80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고, 4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나머지 1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대구지역 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195만 8368명이 1차 접종을 187만 3902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했다. 대구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1.6%, 2차 접종률은 78.0%다. 추가접종자는 53만 9652명이다.
경북에서는 상주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가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8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134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446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주 29명, 포항·상주 27명, 구미 15명, 경산 10명, 울진 5명, 김천·영주·영천·문경 3명, 칠곡·예천 2명, 안동·의성·영덕·성주·청도·봉화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상주는 한 병원에서 환자 14명, 종사자 8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해당 병원은 지난 21일 입원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또 경주는 학교(8명), 포항은 학원(7명), 안동은 병원(3명), 구미는 유치원(2명) 관련 감염이 이어져 방역에 난항을 겪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경주·포항 6명, 구미 5명, 경산 3명, 상주·김천 2명, 안동·영덕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