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학습관의 내년 졸업생 16명 전원이 대학진학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학별 합격현황을 보면, 연세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4년제 대학에 11명이 합격했고, 경인교대와 춘천교대 등 교육대 합격자들도 배출됐다.
특히 지난 2008년 화천학습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의예과(강원대) 합격자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천학습관은 2008년 개관 이후 200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학습관 출신 지역인재 207명이 대학에 진학해 각 분야에서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역대 학습관 출신 졸업생들의 대학진학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모두 18명이 진학했다. 또 서울·경기 지역 대학에는 112명이, 도내 대학에는 41명, 비수도권 대학에는 23명이 진학했다.
춘천교대, 대구교대, 경인교대 등 교육대학에도 12명이 진학했으며, 1명은 육군사관학교를 선택하기도 했다.
화천학습관의 강점은 중·고교생들의 학습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맞춤형 학습지원이다.
수험생을 위한 개인별 수시, 정시 1대1 지도를 비롯해 대입전형을 위한 전담 진로·진학 전문가도 배치돼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은 학습관 졸업생 뿐 아니라 지역출신 모든 대학생들에게 일정 수준의 학점 이상을 받으면 4년 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또 대학가 주변의 월세와 기숙사비 등 거주공간 지원금을 비롯해 세계 100대 대학 유학 시 유학비용까지 지원하며 지역인재들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 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배움의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교육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기성세대의 책무라는 생각을 갖고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