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화천군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지역 우위 전략작목 집중육성 차원에서 고품질 딸기 연중 생산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전국에서 최초로 가을딸기 ‘고슬’육묘를 보급한 바 있는 화천군은 이를 더욱 확대해 농가 경쟁력과 소득향상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우스 부대시설(고설배드, 양액기, 이중 하우스 등), 육묘장, 연동 하우스, 저온저장고 등 다목적 시설 지원에 나선다.
제주 방언으로 ‘가을’이라는 의미를 지닌 ‘고슬’은 여름딸기 이후 겨울딸기 ‘설향’ 출하 이전까지 시장에서 이렇다 할 적수가 없어 유통망이 확보되면 소득 작목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8개 농가가 연동 하우스 0.5㏊, 단동 하우스 0.9㏊ 등 총 1.4㏊ 면적에서 고슬(0.98㏊), 설향(0.26㏊), 킹스베리(0.16㏊)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군은 올해 이들 농가에 고설배드, 이중 하우스, 포트, 난방 및 보온시설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현재 3개 농가에서 킹스베리와 고슬, 설향을 하루에 총 53㎏ 가량 생산하고 있다.
500g 1상자 기준, 킹스베리는 1만원, 고슬과 설향은 6000원에 지역 직거래, 가락동, 하나로 마트 등에 출하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주력작목인 애호박 수확기 이후 가을딸기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유통과 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