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가예산 9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는 있는 가운데 전북에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 3건이 예비타당성조사 관문을 모두 통과하는 ‘트리플 크라운’ 성과를 거뒀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기재부 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12월중 조사가 완료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결과 전북도 사업 3건이 모두 통과했다.
도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대형사업 발굴과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예타 관문을 두드려왔고, 올해 선정된 3개 사업을 포함해 총 7개 사업이 기재부 예타조사 진행 중이었다.
올해도 일괄예타 통과 1건, 예타대상 선정 3건 등 꾸준한 성과를 거운데 이어,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3건 모두 통과돼 국가예산 확보를 비롯한 안정적인 투자 여건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번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의 예타 통과는 새만금 트라이포트(Tri-port, 철도·공항·항만) 구축에 방점을 찍고, 새만금 내부 개발 촉진과 기업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은 군산(대야)~새만금 신항만 구간 단선 전철을 신설해 새만금 지역의 여객·화물 철도 수송체계를 구축, 새만금 공항(2028년)과 신항(2025년)과 함께 주요 물류교통망으로서 새만금 개발 인프라를 조기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사업‘은 지난 2012년 수립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새만금 개발사업과 조화를 이루면서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복원을 통한 수질정화 등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 및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 제공을 위해 2050년까지 4단계로 나누어 총사업비 1조 1,511억원을 투입하여 새만금 내부에 49.8㎢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의 예타 결과 사업의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지난 8월 준공한 환경생태용지 1단계 조성에 이어 2단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전주권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 사업‘ 예타 통과로 수도시설의 안정성 확보 기반이 마련돼 5개 시·군(130만 도민)의 대규모 단수로 인한 피해 예방이 가능해진다.
전주권 광역상수도 관로 복선화는 ‘2025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광역상수도를 대상으로 수도사고 시 단수 파급영향이 큰 주요 관로를 단계적으로 복선화하는 사업으로, 1998년 준공 후 20여년이 경과된 광역상수도(58.5km) 복선화에 2023억이 투입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올해 국가예산 최대 확보에 이어 예타 사업 3건을 모두 통과시키는 트리플 크라운 성과를 이뤘다“며 “정부에서도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한 만큼 예타 통과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