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한 스포츠마케팅이 지역에 미친 경제효과가 총 176억여 원에 달해 전년도 코로나19로 인한 감소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양구군은 지난해 121개 대회와 81개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176억1200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12개 종목의 18개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양구에서는 야구와 테니스, 농구, 축구, 유도 등 16개 종목의 121개 대회가 열려 연인원 25만3100여 명이 방문했다.
축구와 역도, 육상 등 11개 종목의 81개 팀이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연인원 98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에 따라 대회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는 168억4100만여 원, 전지훈련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는 7억7100만여 원으로 나타났다.
군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경제효과가 200억 원을 상회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60여 개의 대회와 60여 팀의 전지훈련 유치로 연인원 14만여 명만이 방문하는데 그치면서 110억여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다행히 양구군이 실시한 지난해 분석결과 지난해에는 2020년보다 경제효과가 66억여 원 증가해 60.1%나 상승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력이 인정받아 지난해 5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제13회 소강체육대상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인묵 군수는 "앞으로 전지훈련 유치를 확대하고, 양구가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인프라에 상응하는 질 높은 대회를 유치하겠다"며 "스포츠를 통해 양구를 더 많이 홍보해 ‘스포츠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