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권영세 임명안 거부… 尹과 거리두기

이준석, 권영세 임명안 거부… 尹과 거리두기

李 윤석열 쇄신안 파행… 의총도 불참 확정

기사승인 2022-01-06 09:43:5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권영세 사무총장 임명안의 최고위원회 상정을 거부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최고위는 6일 오전 권영세 사무총장과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두 건의 임명안 상정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의결 사항이 아닌 협의 사항으로 돼 있다.

권 의원은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발표한 선대위 개편안에 따라 선대본부장에 이어 사무총장에 내정된 상태였다. 이철규 의원은 직전 선대위에서 총괄상황본부 종합상황실장, 윤 후보의 대선 경선 캠프에선 조직본부장을 맡은 친윤석열계로 꼽힌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기 위한 선거 캠페인 방식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해 제안했다.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후보와의 ‘원팀’ 선언을 위한 이날 오전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총장과 이 부총장의 임명안은 최고위 협의 사항으로 당무우선권을 가진 윤 후보가 이 대표의 반대에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두 사람은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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