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 인근 옹벽에 ‘아름다운 벽화’ 채워져

전주향교 인근 옹벽에 ‘아름다운 벽화’ 채워져

박영현 작가 등 지역 예술인들, 향교길 170m 구간에 벽화 작업

기사승인 2022-01-07 13:49:46

전북 전주향교 인근 노후 옹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졌다.

전주시는 완산구 향교길 약 170m 구간 옹벽에 미관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사업을 추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벽화가 그려진 구간은 전주향교와 기린대로 사이의 노후 옹벽으로, 페인트가 벗겨지고 물때와 먼지가 뒤덮인 채 방치돼 시민들과 방문객들도 눈살을 찌푸렸다.

이에 시는 박영현 작가 등 지역 예술인 8명과 함께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을 커다란 옹벽에 채워 넣었다. 

예술인들은 전주를 상징하는 꽃인 개나리를 포함해 다양한 꽃과 동물, 한옥마을 풍경 등을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해 따뜻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시는 3년마다 벽화를 재단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벽화 제작을 지켜본 한 주민은 “한옥마을과 전주향교, 자만벽화마을로 이어지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옹벽이 지저분하고 칙칙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며 “이곳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자꾸만 지나고 싶은 즐거운 마음이 들고 마을에 생동감과 활력이 넘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영현 작가는 “벽화 작업을 할 때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응원해주고, 벽화 앞에서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으시는 모습들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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