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바람이 불 전망이다.
최근 사회적 약자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벽을 허물자는 배리어 프리 개념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도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행복한 도시 조성에 나섰다.
윤은하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배리어 프리 도시 조성을 위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 삶의 질을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항의 등록 장애인은 2만7616명으로 전체 시민의 5.4%에 해당된다.
시는 전년 대비 100억원이 늘어난 790억원의 예산을 장애인 복지사업에 투입한다.
발달장애인의 낮 시간대 활동 지원 강화를 위해 현재 3곳인 주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을 4곳으로 확충한다.
서비스 이용 시간도 월 기본형은 100시간에서 120시간으로, 확장형은 132시간에서 154시간으로 늘린다.
또 바우처사업을 통해 2600명에게 발달장애인 재활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인원 13명을 추가 투입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자립·자활 촉진제도도 강화된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4100여명에게 매월 장애연금을 지급하고 5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사회 참여와 생활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경사로, 장애인 전용 화장실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강덕 시장은 "장애인에게 맞는 일자리와 소득 보장으로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장애인·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