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1일 “새해에도 지속가능한 교육혁신을 위해 쉼 없이 뛸 것”이라고 신년 각오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미래혁신교육, 민주시민교육, 학교자치, 마을공동체와 함께 하는 작은 학교 등 올해 전북교육 주요 정책과 방향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먼저 “코로나19와의 힘겨운 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며“우리 아이들을 위해 가정과 학교, 방역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학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주목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이런 상황에서도 학교에 가야 하느냐’, ‘이런 상황에서라도 학교에 가야 하지 않느냐’는 상반된 질문이 공존한다”며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는 곳으로, 전북교육청은 지난 12년간 심혈을 기울여온 ‘혁신 교육’의 기본 정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첫 민선 전북교육감으로서 부딪혀야 했던 혁신의 과정에서 부러질지언정 두려워하지 않았던 지난 12년은 진정한 의미의 전북교육의 자존감”이라며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혹독했기에 오히려 우리의 소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알베르트 까뮈의 ‘페스트’를 언급하면서“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어떠한 난관에도 우리 교육이, 우리 학교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며 “남은 6개월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전북교육청의 주요 정책으로 보편적 교육복지 세밀화, 교육비 부담 경감 대책, 학부모의 학교 참여 활성화, 부패 방지 시스템 강화, 다문화·저소득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 확대 등 교육 혁신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올해 전북교육은 수많은 교육가족의 사랑과 염원으로 문을 열었다”며 “험난한 시기를 함께 버텨내고서도 여전히 순정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지켜온 교육가족 여러분이 있어 전북교육의 고결성은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