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설 명전 전에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3차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조상중 시의회 의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시 3차 재난기본소득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유 시장과 조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이 한계상황에 처해 있는 만큼 전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해 생활안정과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 시민 대상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지난 2020년 5월, 작년 1월에 이은 세 번째 지원이다.
지급 대상은 올해 1월 10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정읍시에 주소를 둔 10 7000여명이 해당되며, 재난예비비 약 107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설 연휴 이전 최대한 지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된 선불카드는 대형마트와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6월 30일까지 정읍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2월 18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코로나19와 관련 두 차례에 걸친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 214억원과 정부 상생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 6500명에게 지원(1인당 25만원)한 16억 5천만원, 이번 3차 재난기본소득 107억원 등 시 자체적으로 337억원을 투입해 지원했다.
이번 3차 지원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우고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상중 의장은 “이번 재난지원금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욱 강한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더 많은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유진섭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정신으로 위기 극복에 힘을 더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3차 재난기본소득이 시민 모두가 감내하고 있는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고통과 아픔을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