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새롭게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읍시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민과 의료진의 안전 확보를 위해 보건소 후관 1층에 상시 선별진료소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음압 텐트와 컨테이너 등 열악한 환경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 폭염과 강풍 등 외부환경에 취약하고 검사 과정에서 의료진과 피검사자의 직접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도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보건소에 총사업비 4억원을 들여 상시 선별진료소를 구축, 116㎡ 규모로 역학조사실과 검체실(3실), X-ray실, 자동환기시스템과 냉난방기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검사자와 의료진 공간 분리와 함께 검사자 공간에는 음압, 의료진 공간에는 양압을 넣어주는 자동 음압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QR코드와 URL 주소를 활용한 전자문진표 작성,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단말기)를 통한 순번 대기표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대기시간도 단축된다.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대응 관리에 활용, 평상시에는 결핵, 홍역 등의 감염병 환자 관리 업무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상시 선별진료소 구축으로 코로나19 감염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료진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정읍시 선별진료소는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