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지역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14일 모현동 이지움 아파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별 추진 사항을 살펴보고,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겨울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 침하나 토사 붕괴,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견실한 시공과 안전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는 아파트 건설공사를 시공 중인 지역의 공동주택 건설 현장 17곳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일제 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점검반은 겨울철 공사 현장 공정별 추진 사항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시공계획서준수 이행 여부,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 여부, 추락방지망·비계 설치, 구조 및 시공 관련 기준(골조 공사 구조결함 등) 적법 시공 여부,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특히 구조붕괴에 취약한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과 현장 시설물의 안전, 현장 감리자와 안전관리자 상주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계도를 통해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부실시공 등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 현장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공사 중지, 영업 정지,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사업장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사고 없는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수시로 현장을 면밀히 살피고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