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강원 화천군 생활지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류향경씨(여. 55).
화천군 상서면 지역에서 생활지원사로 활동하며 독거노인을 돌보고 있는 류씨는 지난 12일 평소와 다름없이 상서면에 홀로 거주하는 A씨(91)에게 안부확인차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과 동시에 류씨는 전화기 너머 들려오는 A씨의 목소리와 말투가 평소와 다소 다른 점을 직감했다.
지체 없이 A씨의 자택을 방문한 류씨의 눈에 마루에 누워있는 A씨가 들어왔다.
A씨가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는 심각한 상태임을 확인한 류씨는 즉시 노인돌봄 전용차량을 이용해 화천 시내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A씨는 뇌졸중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아가는 단계로 알려졌다.
화천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점부터 독거노인들의 병원 방문 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고독사 위험 노인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많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현재 화천지역에서는 20명의 생활지원사가 560명의 독거노인 전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가정방문, 안부통화 등을 이어오고 있다.
군은 최근 응급벨 168대를 추가해 560명 독거노인 전원에게 560대의 응급벨 보급을 완료한 상태다.
독거노인이 응급상활 발생 시 응급벨을 사용하면, 119 안전신고센터와 신속히 연결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맞춤형 돌봄사업을 확대해 노후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