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불법 광고물이 설 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포항시가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도입, 불법 광고물 사전 차단에 나섰기 때문이다.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은 "다음달부터 불법 광고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동경고발신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불법 광고물에 표기된 번호로 일정 간격 전화를 걸어 행정처분 등을 안내하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발신자에게는 통화 연결을 불가하게 만드는 일명 '전화 폭탄'이라 불린다.
전화 폭탄 도입으로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올바른 광고 문화 정착이 기대된다.
이강덕 시장은 "그 동안 불법 광고물을 제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효성의 한계가 있었다"며 "전화 폭탄 도입으로 불법 광고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광고주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