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프로젝트 '빛'봤다

영월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프로젝트 '빛'봤다

신천초, 영어·승마·방과후수업 등 차별화 교육으로 전입학 학생 22명 유치
월 40만원 주거비 '파격지원'으로 가족 동반 전입도

기사승인 2022-01-20 13:57:03
강원 영월군 신천초등학교 승마체험 모습.

강원 영월군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신천초등학교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가족 동반 전입 정책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인구감소지역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신선초등학교는 이번 공모를 통해 2022년 전·입학 학생 유치를 확정했다. 

유치 학생 중 현재 11명의 학생은 이미 전학을 와있는 상태로, 신천초의 재학생이 23명에서 34명으로 증원됐다. 향후 추가 전입학 예정인 11명의 학생까지 포함하면 전체 학생은 45명으로 증가하게 될 예정이다. 

유치기간은 지난해 9월10일~11월1일이며, 현재도 전·입학 관련전화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의 가치를 미래세대에게 알리고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영월군, 영월교육지원청, 신천초등학교, 마을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 교육 협력 사업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 위기에 직면한 관내 작은학교에 생기를 불어 넣고 주거·보육 부담 완화 및 생활여건 개선으로 인구를 유입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차별화 된 특성화(영어⋅승마⋅드론⋅방과후수업 등) 교육과정과 지차체에서 월 40만원 주거비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에 전국에서 전입학문의가 줄을 이었으며, 제출된 신청서류를 통해 최종 22명(관외21, 관내1)의 학생을 유치했다.

또한 가족 동반 전입으로 인구가 증대돼 학생 유치와 전입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누리게 됐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협력해 일궈낸 영월군만의 특색 있는 교육사업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22명의 학생 유치라는 좋은 결과와 타 시군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어 누구보다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교육경쟁력 강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초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프로젝트는 2021년 10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2021 교육자치-지방자치 연계 협력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강원 영월군 신천초등학교 드론수업 모습.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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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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