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포항시,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도시 선정
올해도 장기읍성 복원 등 정체성 살린 문화사업 매진

기사승인 2022-01-20 11:53:24
장기읍성 전경. (포항시 제공) 2022.01.20

경북 포항에 '문화의 바람'이 거세다.

포항시가 문화를 통해 시민들에게 위로와 회복 메시지를 전하는 등 문화 사각지대 해소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

정연학 문화예술과장은 "법정 문화도시 지속 추진과 지역 교유의 문화사업을 통해 도시 미래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차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성과 평가에서 전국 7개 문화도시 중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추가 지원받았다.

올해도 최우수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권역별 시민 주도사업, 시민문화정책단, 문화도시 시민포럼 등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적 성장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속 가능한 문화성장 동력사업'을 통해 '인문·스틸·해양 콘텐츠 미래 자산화', '포항형 예술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위로와 회복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포항 12경 등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을 갖는다.

문화 사각지대 해소 노력도 계속된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10만원을 지원(통합 문화이용권 지원사업)한다.

원도심 문화 거점사업인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는 규모·분야가 확대된다.

특히 중요한 읍성 연구 자료가 되는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을 본격 복원하면서 문화유산 가치 증진사업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장기읍성은 1996년부터 사업비 98억원을 들여 성곽 1141m, 북문 문루 복원, 탐방로 개설 등 1차 사업을 마쳤다.

2019년부터 9년간 총 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해 부지 매입, 발굴조사, 동헌 이전, 성곽·주변 정비 등이 추진된다.

지난해 석곡연극제에 참여한 석곡사랑회·석곡시낭송연구회 회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2022.01.20

이 외에도 포항을 빛낸 인물들이 재조명된다.

석곡 이규준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되짚어보는 '석곡 인문학 학술포럼',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

근대 포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인 한흑구 선생의 문학세계를 엿보는 '한흑구 문학 학술세미나'와 흑구문학관 활성화 방안도 마련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삶을 보듬고 일상을 치유하는 문화의 힘은 위대하다"며 "법정 문화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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