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사관, 대형 교통사고 신속조치로 '소중한 생명' 구해

육군 부사관, 대형 교통사고 신속조치로 '소중한 생명' 구해

기사승인 2022-01-21 14:07:54
12사단 전차대대 박민호 상사(사진=육군 12사단 제공)
휴가 복귀 중 대형 교통사고로 위험에 빠진 주민들을 구한 육군 장병의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12사단 전차대대 박민호 상사.

박 상사는 이달초 아이의 수술을 위해 휴가를 갔다가 복귀하던 중 강원 홍천 44번 국도 철정터널 인근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이후 역주행 방향으로 차량이 멈춰있는 사고현장을 목격했다.

차량 안에는 운전자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으며 자칫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사고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위험지역에서 대피시킨 뒤 경찰과 119에 신고를 했다.

또 다른 차량에 의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차량 이동을 안내했으며, 구조대원과 경찰이 도착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순간까지 사고현장에서 도움을 지속했다.

이 사실은 지난 7일, 국방부 홈페이지 민원·국민참여 코너에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박민호 상사님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감사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자신을 인제군에 거주하는 인제군민이라 밝힌 작성자는 "사고 당시 도움을 준 박 상사 덕분에 자칫 더 큰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고,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박 상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위험에 처한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킨다는 군인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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