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이 정부의 아동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 수립에 참여했다.

서 전 총장은 지난 24일 서울정부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6차 아동정책조정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회의에 참석해 아동학대 대응체계 추진현황 점검과 함께 올해 아동정책 시행계획, 아동총회 추진계획을 심의·조정했다. 

아동정책위원회는 정부 부처가 아동(만0세~18세)의 권익과 복지증진 등을 위해 추진하는 아동정책에 대한 조정, 정책 이행의 감독·평가 등을 담당하는 기구이다. 

서 전 총장은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이날 제2차 아동정책 기본계획(2020∼2024)에 따른 2022년도 아동정책계획을 보고받고 심의·조정, 아동의 실질적인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아동총회에 관한 보고와 심의를 함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 전 총장은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2021년에 민법상 부모의 징계권을 폐지하는 등 아동에 대한 체벌을 금지하고 있으나, 아직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가정 내 사적 영역이라고 해서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전 총장은 “부모가 아동학대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아동학대 결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므로 공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협력해 아동학대에 대한 부모교육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