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2사단에 따르면 향로봉여단 간부 10명은 25일 강원 인제군청을 방문해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최상기 군수에게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상승 향로봉여단의 직할중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을 가진 간부들로 근무 기간 중 지역 내 불우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접한 후 꾸준히 실천한 이웃사랑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최초의 모임 이후 약 2년의 시간이 지나 지금은 서로 다른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웃을 돕겠다'는 변치 않는 마음으로 매월 개인별 소정의 성금을 모아왔다.
꾸준히 모았던 성금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인제군에 기탁하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성금 모금을 지속하는 한편,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방법을 추가하여 이웃사랑 실천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성금 기탁에 참여한 정순원 상사는 "우리의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된다면 언제든 기꺼이 후원하겠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지만 인제 지역주민 모두가 우리 을지부대원들과 함께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한 일상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황인창 상사도 "군인으로서 지역주민을 도울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