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인 복지정책을 강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엔(UN)은 65세 이상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경주의 경우 지난해 12월말 기준 65세 이상이 23.68%(5만9645명)를 차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시의 대표적인 노인 복지정책으로 고령자 복지주택이 꼽힌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취약계층 노인들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보급사업이다.
2019년 안강읍 고령자 복지주택(103세대), 2020년 황성동 고령자 복지주택(137세대), 2021년 내남면 고령자 복지주택(90세대) 등 3년 연속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안강읍 고령자 복지주택(12월)을 시작으로 황성동 고령자 복지주택(내년 말), 내남면 고령자 복지주택(2024년 말)이 순차적으로 준공된다.
무료 장수사진 촬영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노인의 날(10월 2일)'을 맞아 무료로 노인 800여명의 장수사진을 촬영, 전달했다.
당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간대별로 나눠 장수사진을 찍고 귀가를 돕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올해도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한국프로사진협회 경주시지부와 함께 장수사진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도 한몫하고 있다.
이 사업은 행복도우미가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찾아 여가활동, 복지, 생활 방역 등을 지원하는 목적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말벗, 안부 확인 등 복지 코디네이터 역할이 중요해졌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명 늘어난 45명의 경로당 행복도우미가 노인들의 활기찬 삶을 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맞춤돌봄서비스, 기초연금 선정 기준액 인상,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추진된다.
주낙영 시장은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며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