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영·유아를 감염고리로 한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전주시는 최근 오미크론변이 등으로 인해 지난 25일 하루에만 162명의 최대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등 연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 영·유아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주지역 전체 어린이집 470개소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전주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이날부터 별도 휴원 해제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휴원이 계속된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 시 가정보육을 기본으로 권고하고, 맞벌이 등 불가피하게 어린이집에 원아를 등원시켜야 하는 경우에 한해 긴급보육이 이뤄진다.
또한 휴원 기간 중 어린이집에서 시행 중인 방역 생활수칙과 행정명령 등 코로나19 예방대책 등 이행상황에 대한 어린이집 자체점검과 전주시, 완산·덕진구 어린이집 관리부서에서 방역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백신 미접종 취약계층인 다수의 영·유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교육청과 전주교육지원청에 전주지역 유치원에 대한 휴원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잡고 설 명절 대비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원 명령을 내렸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감안해 가정보육을 권고하며 가정과 어린이집 내 방역수칙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