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상 횡성군수 "농촌 인력 부족 문제 근원적 해법 찾겠다"

장신상 횡성군수 "농촌 인력 부족 문제 근원적 해법 찾겠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역할 확대
체계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외국인 근로자 숙소 신축·개보수 지원 등 제시

기사승인 2022-01-26 16:19:55
장신상 강원 횡성군수가 26일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장신상 강원 횡성군수는 26일 “고령화·공동화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 지역 일손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인력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근원적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신상 군수는 이날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하며 간신히 버텨나가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며 불안정한 인력 수급 문제가 수면 위로 대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는 먼저 농촌인력중개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월 농가 지원인력 구인·구직 상담과 중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신설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 선정으로 8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상담사 2명을 채용하고 영농작업단 7개 반, 85명을 구성해 22개 농가에 437명의 인력을 중개함으로써 농작업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역 내 자원봉사센터, 대학교, 군부대, 각종 기관·단체와 협력해 농가 일손 돕기를 추진한 바 있다.

올해엔 지역 인력뿐 아니라 도시 근로자까지 연계해 영농작업단을 10개 반, 200명 규모로 확대하고 연간 5000명가량의 인력을 중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군수는 또 체계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으로 농번기 농가 인력 문제 해결의 단초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횡성군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해외 근로자 초청이 어려워지자, 법무부 주관 ‘외국인 근로자 한시적 허용 프로그램’을 통해 모집된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만남의 날’ 행사를 3회 추진한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관내 41개 농가에 외국인 계절 근로자 128명이 근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에는 100개 농가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300명 연계를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횡성군은 전년도 시행한 ‘농가와 외국인 근로자 구인 구직 만남의 날’ 행사 운영 실적을 분석해 농작업 경험과 농가 선호 국적을 구분하고 모집, 농가 매칭을 추진하는 등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함으로써 고용 농가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법무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시적 계절 근로제도 상시화 및 계절근로자 참여 범위 확대, 대상 농작물 제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외국인 계절근로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횡성군은 이를 적극 활용해 다문화가족 해외 친척 초청 확대로 인근 농가와 연계한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 자치단체와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해 안정적인 근로 인력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 숙소 신축·개보수 지원사업도 추진해 농가 부담을 덜고 외국인 근로자 처우 개선으로 이탈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장신상 군수는 “농업에 종사하며 어려운 농촌을 지키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께 힘이 될 수 있도록 농촌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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