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에 있는 이북5도청에서 열린 이북도민 신년하례식에 참석해 “북한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동에 대해선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더라도 남북 대화의 문은 항시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북도민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살아있는 발자취다.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다”라며 “대화를 통해 상호주의·실사구시 원칙에 따라 남북한의 문제와 평화통일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의사도 밝혔다. 윤 후보는 “탈북민을 일컬어 ‘먼저 온 통일’이라고 한다”라며 “아직도 많은 분들이 새로운 체제 환경 적응에 어려움 겪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3만4000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유 대한에서의 생활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탈북자인 태영호·지성호 의원 중심으로 저와 우리 당이 이분들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명절을 앞두고 부모, 형제, 고향이 많이 그리울 텐데 저와 국민의힘이 노력해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라며 “지금과 같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저도 함께하겠다”라고 거듭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침투 무장공비 청와대 습격 시도 당시 유일한 생존자였던 김신조씨도 목회자로서 참석했다. 윤 후보는 “김 목사님께서 제 승리를 기원해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1968년 당시 ‘청와대를 부수려고 왔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목사님이 돼 목회 활동을 하시는 모습으로 뵙게 돼 반갑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슬픔이고 아픔”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가 목자로 탄생하게 만들고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게 만들었다”라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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