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IP 파워 키운다”…넷마블, NTP서 신작 20종 공개

“자체 IP 파워 키운다”…넷마블, NTP서 신작 20종 공개

기사승인 2022-01-27 16:39:29
제 5회 NTP에서 공개된 넷마블 신작 20종.   사진=강한결 기자

“자체 IP(지식재산권)가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말씀해주시는데, 초기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현재는 각 스튜디오가 자체 IP를 활용한 후속작을 준비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넷마블은 27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NTP(전략 기자 간담회, NETMABLE TOGERTHER WITH PRESS)를 4년 만에 다시 진행했다. 넷마블네오를 비롯한 6개 자회사의 대표들이 직접 신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 가운데, 총 20종의 신작이 윤곽을 드러냈다. 넷마블은 13종은 자체 IP, 2종은 공동 개발 IP로 제작중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넷마블이 과거와 달리 자체 IP를 풍부하게 갖춘 회사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2년에도 새로운 도전으로 더 큰 성장을 준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넷마블네오 ‘왕좌의 게임’·‘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 제공

넷마블네오 ‘왕좌의 게임’·‘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나 혼자만 레벨업’

지난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즈’ 출시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마블네오는 3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HBO에서 방영된 글로벌 흥행 판타지 TV 시리즈 ‘왕좌의 게임’ IP를 활용한 동명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이 게임은 왕좌의 게임의 세계를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로 구현했으며, 인물간의 대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등 섬세한 묘사를 위해 언리얼5 엔진을 채택하여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리듬·하우징 게임이다. 타이니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모티브로 하였으며 제 2의 자아가 발현해 캐릭터가 됐다는 콘셉트이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대표는 “생동감있는 리듬 플레이를 위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웹툰과 웹소설로 연재되면서 전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나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신작도 출시된다. 박 대표는 제2의나라,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등으로 다져진 넷마블네오의 그래픽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카툰 그래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싱글RPG 경험을 강하게 표현하고, 수동 컨트롤의 재미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C·모바일)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 

넷마블넥서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넷마블의 대표작 세븐나이츠를 제작한 넷마블넥서스는 이번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하 세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된 세븐나이츠2는 실사풍의 3D 그래픽으로 제작됐지만, 세나 레볼루션은 원작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고퀄리티 캐주얼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IP의 특장점인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방식을 가미해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협력 중심의 모바일 MMORPG로 탄생될 예정이다. (PC·모바일)

구로발게임즈 ‘원탁의 기사’.   넷마블

구로발게임즈 ‘원탁의 기사’

2020년 사명을 변경한 구로발게임즈(前 이츠게임즈)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을 개발 중이다. 신종섭 구로발게임즈 대표는 “아서왕의 모험을 담은 이 게임은 RPG와 전략 장르의 재미를 결합한 작품”이라며 “븍미 유저에게 익숙한 영지 스스템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글로벌을 향한 구로발게임즈의 여정은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바일)

넷마블엔투 ‘머지 쿵야 아일랜드’·‘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스쿼드배틀’·‘신의 탑: 새로운 세계’·‘RF 프로젝트’.   넷마블

넷마블엔투 ‘머지 쿵야 아일랜드’·‘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스쿼드배틀’·‘신의 탑: 새로운 세계’·‘RF 프로젝트’

넷마블이 모바일 강자로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넷마블엔투는 이번에 5개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쿵야’, ‘모두의 마블’ 등 넷마블의 장수 IP를 활용한 차기작도 포함됐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쿵야 IP를 활용한 캐주얼 힐링게임이다. 게임의 핵심은 자원을 채집, 머지하고, 쿵야를 모아 나만의 섬을 꾸미는 것이다. 아울러 나만의 쿵야와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넷마블은 향후 유튜브를 통해 쿵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공개핼 예정이다. (모바일)

‘모바일 강자’ 넷마블이라는 이미지를 만든 1등 공신 ‘모두의 마블’도 새롭게 돌아온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능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데니스’가 어린이에서 청년 투자자로 성장한 것도 재밌는 관전 포인트다. 글로벌 버전의 경우 NFT 기반의 P2E(Play to Earn, 플레이투언)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국내 버전에는 P2E 방식이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C·모바일)

PC기반의 액션배틀 게임 ‘스쿼드 배틀’도 눈길을 끈다.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 게임인 스쿼드 배틀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3인 스쿼드로 구성된 총 20개의 팀이 프리포올(Free-for-all)로 전투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스타일의 무기로 시원시원한 전투를 할 수 있고, 손쉬운 조작을 위해 엔비디아의 기술이 적용됐다. 향후에는 다양한 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PC)

네이버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 등 매력적인 요소들을 게임에 녹였으며 웹툰에서는 공개되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반복 플레이는 최대한 배제했고, 조작이 간단한 세로형 게임으로 선보인다. (모바일)

우주 배경의 SF 판타지 세계관으로 마니아 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RF’ IP를 활용한 RP 프로젝트도 있다. 넷마블은 IP를 인수하고,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RF 프로젝트는 거대 로봇, 거대 소환수 등 전작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인기 콘텐츠 광산 전쟁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PC·모바일)

넷마블앤파크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

넷마블앤파크 ‘넷마블 프로야구 2022’

국내 대표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넷마블앤파크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작 야구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넷마블 최초의 실사 야구게임으로 실제 선수들의 시그니처 모션과 선수들의 얼굴 표현 등 보다 사실적인 게임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데 개발방향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나만의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작의 편의성을 위해 세로뷰 원핸드 플레이를 지원한다. (모바일)

넷마블몬스터 ‘몬스터 길들이기2’·‘레이븐: 아랑’.   넷마블

넷마블몬스터 ‘몬스터 길들이기2’·‘레이븐: 아랑’

‘마블 퓨처파이트’,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의 작품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마블몬스터는 ‘몬스터 길들이기’, ‘레이븐’ 등 시대를 풍미한 자체 IP 기반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몬스터길들이기2는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원작의 쉬운 게임성, 뛰어난 액션성과 세계관을 계승한 게임이다. 원작 특유의 따듯한 감성은 언리얼 엔진을 통해 구현했다. (PC·모바일)

2015년 출시 당시 묵직한 액션으로 호평받은 레이븐은 레이븐 아랑으로 돌아온다. 이 게임은 전작의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하고, 무게감 있는 액션과 대규모 전투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레이븐만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내러티브를 재구현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PC·모바일)

넷마블F&C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아스달연대기’·‘그랜드크로스S·W'·’오버프라임‘.   넷마블

넷마블F&C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아스달연대기’·‘그랜드크로스S·W'·’오버프라임‘

넷마블 신사업의 핵심 개발사로 평가 받는 넷마블 F&C 역시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다. 2019년 넷마블 F&C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스토리형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역시 비슷한 연장선상을 볼 수 있다.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를 내세운 이 게임은 새로운 주인공과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을 담고 있다. (모바일, PC, 콘솔)

2019년 tvN에서 방영된 스튜디오드래곤의 판타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를 활용한 동명의 MMORPG도 출시된다. 넷마블은 스튜디오드래곤과의 협업으로 개발중인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원작에서 확장된 세계관이 게임 내에 어떻게 녹아들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 ‘그랜드크로스S’는 스트리밍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색다른 감성의 재미를 주는 수집형 RPG다. ‘그랜드크로스W’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이다.

3D TPS 진지점령(MOBA) 게임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버프라임은 지난 20일 스팀에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서우원 넷마블F&C 대표는 “오버프라임은 빠른 속도감과 전략성이 강점”이라며 “공식적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잼시티 ‘챔피언스: 어센션’·‘DC 히어로즈 앤 빌런즈’.   넷마블

이밖에도 북미 자회사 잼시티에서는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웹 3.0 블록체인 기반의 P2E 게임 ‘챔피언스: 어센션’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아울러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디씨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 ‘DC 히어로즈 앤 빌런즈’의 정보도 공개됐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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