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과 양자토론? 여러 번 하고 싶다”

윤석열 “이재명과 양자토론? 여러 번 하고 싶다”

대구 중·남구 무공천 방침에 “공관위 결정 존중”

기사승인 2022-01-28 17:32:5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양자토론에 대해 “여러 차례 양자토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측에서 양자토론을 수차례 제안해왔고, 저희가 전폭적으로 수용해 양자토론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양자토론은 이 후보 측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여러 차례 제안을 해왔다. 양자토론을 했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조속한 양자토론을 촉구했다. 그는 “법원판결에 의해 (양자토론이) 공영방송 스튜디오에서 초청받아서 하는 것이 곤란하다면, 국회 회의실 등에서 얼마든지 언론에 문호를 열고 토론하자”며 “먼저 합의한 것은 하자는 말”이라고 했다.

4자(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토론에 대해서는 “협의 되는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윤 후보는 “4자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공영방송 스튜디오 초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그거대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27일)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져 광주가 소외됐다’고 한 발언에 대해 “저는 설을 맞아 호남의 전 가정에 손편지를 써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정치혁신을 보여달라고 부탁드렸다. 이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겠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한 것에 관해서는 “권영세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공관위원 선정부터 일절 관여하지 않고 공관위에 다 맡겼다”며 “우리당 당헌·당규에는 없지만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이 선거에 있어 국민들을 실망시킬만한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천을 하지 않은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무공천 발표 이후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이날 행사와 관련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벤처기업의 오랜 요구사항인 ‘복수의결권’에 대해 “벤처스타트업에 도움이 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며 “기업과 경제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검토해야 한다. 세밀하게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간 공정거래를 유도하고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우대 등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온라인플랫폼법에 대해서는 “(플랫폼의) 독과점으로 인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과 플랫폼으로부터 일감을 받는 사람이 부당하게 피해를 보고, 플랫폼 기업이 지대추구를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랫폼은 혁신의 하나로서 사회전체가 발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라며 “플랫폼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독과점 문제나 노동 문제 대해선 문제점을 직시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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