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내버스 운전사와 마을버스 운전사들이 설 명절을 맞아 생활한복을 입고 승객들을 맞이했다.
전주시는 설 당일인 지난 1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운전사 180여명이 생활한복을 착용하고 버스를 운행하는 ‘한복데이’를 운영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한복데이는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시내를 오가는 시내버스 5개사와 마을버스 1개사의 운전사 660명 중 약 27%의 운전사들이 참여했다.
자신의 한복을 보유한 운전사들은 본인의 한복을 입고 운전, 한복이 없는 운전사들은 회사를 통해 한복을 빌려 행사에 동참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 간 교류가 줄고 명절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가운데 한복을 착용하고 근무하는 운전사들 덕분에 시민들에게 설날 분위기를 선물하고 희망찬 한 해를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