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尹 “4·3 희생자·유족에게 보상하겠다”

제주 찾은 尹 “4·3 희생자·유족에게 보상하겠다”

“희생자 위로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도리”

기사승인 2022-02-05 14:17:54
윤 후보는 5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했다. 지난 1948년 일어난 제주 민중항쟁의 아픔을 위로하고, 민간인의 무고한 희생 없는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취지다.

윤 후보는 분향과 희생자 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한 후 방명록 문구를 남겼다. 방명록에는 “무고한 희생자의 넋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오임종 제주4·3유족회장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참배 후 취재진들과 만나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양민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 넋을 기리고 추모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위로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주 4.3 희생자 유족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희생자·유족 보상 문제는 얼마라도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차기 정부를 맡게 된다면 합당하게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강정마을 방문, 제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 동문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한 뒤 제주도를 떠날 예정이다.

제주=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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