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이 친환경 선거를 실천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 산하 녹색선거위원회(이하 청년선대위)가 9일 미래당사에서 ‘친환경 용지로 만든 이재명 선거홍보물 찾아라!’ 투표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직접 투표에 참여했다. 그는 일반 용지와 재생 용지로 제작된 선거홍보물과 명함들을 만져보고 살펴보기도 했다. 일반 선거홍보물과 재생용지 선거홍보물을 확인한 이 후보는 손으로는 재료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차이가 없다며 감탄했다.
이에 녹색선거위원회의 단장을 맡고 있는 이동학 최고위원은 “선거 때마다 약 6천 톤 이상의 종이가 사용되기 때문에 탄소중립 사회를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투표를 진행하게 됐다”며 일반용지와 친환경용지 홍보물의 차이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기업과 국민들도 같이 참여하도록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 “선거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국민들과 함께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법안까지 패키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선대위는 기존의 종이 임명장을 디지털 임명장으로 전환했다. 현수막도 종이 현수막을 사용하거나 피켓을 박스로 이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선거에 적용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재생용지 질이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며 “이 후보도 직접 행사에 참석해 재생용지를 만져보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공보물, 선거 벽보, 명함 등 한번 쓰고 버려지는 종이 낭비가 심각하다”라며 “정치권이 환경 파괴에 경각심을 갖고 솔선수범하겠다. 탄소 중립과 자원순환을 꾀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