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세르비아에 3점차 패배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세르비아에 3점차 패배

기사승인 2022-02-11 10:15:54
국제농구연맹(FIBA)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에 석패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란코 제라비카 스포츠 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FA)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A조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62대 65로 패배했다.

2022년 FIBA 여자월드컵은 12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올해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에서 열린다. 최종예선 A조에서는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까지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A조 3위 안에 들어야 하는 한국에는 아쉬운 패배다.

김단비가 16득점 5리바운드, 박지수가 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쿼터를 15대 13으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5점차로 밀려났고, 3쿼터에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46대 54, 8점 차로 뒤진 가운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점수는 한때 11점 차까지 벌어졌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격차를 조금씩 좁히더니 박지수의 미들슛에 이어 최이샘의 3점 슛으로 종료 3분 19초 전에는 60대 59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바로 턴오버로 리드를 내준 한국은 박지수의 자유투로 다시 앞섰지만 38초를 남기고 드라가나 스탄코비치에게 미들슛을 허용해 62대 63으로 재역전 당했다.

한국의 잇따른 공격은 모두 불발되면서 결국 파울 작전을 펼쳐야 했고 점수 차는 3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박혜진이 3점슛을 시도했지만 상대에게 블록 당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대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주고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라며 “결과가 패배라는 것 때문에 상당히 아쉽지만, 세르비아 적지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준 거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전 2시 브라질(17위), 같은 날 오후 11시 호주(3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브라질전에 대해 정 감독은 “강력한 몸싸움이나 리바운드 및 제공권 싸움에서 좀 더 우리 쪽으로 챙길 수 있다면 오늘보다 분명히 더 나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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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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