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말부터 지난 1월까지 각 언론사의 경주시장 출마 예상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주낙영 현 시장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 동안 4차례의 '시장 적합도', '지지도' 등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소셜데이터리서치,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 PNR(피플네트웍스) 등 3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박 전 도의원이 주 현 시장을 누르고 우위를 나타냈다.
주 시장은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 앞서 현직 시장으로서 체면을 살렸다.
서라벌신문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월 23~24일 경주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25명(무선 80% 유선20%)을 대상으로 '경주시장 여야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다.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표본오차) 주 시장이 35.2%, 박 전 도의원이 30.0%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다은 더불어민주당 경주지역위원장 7.2%, 최병준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은 5.2%, 임배근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상경대학장이 4.9%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6~7일 여론조사기관 소셜데이터리서치가 매일신문 의뢰로 경주시민 504명(무선 90%, 유선 10%)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경주시장 적합도' 결과(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표본오차) 박 전 도의원이 24.7%, 주 시장이 24.1%로 박 전 의원이 박빙의 리드를 지켰다.
지난해 12월 13~14일 경상매일신문에서 코리아정보리서치 중부본부에 의뢰, 경주시민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경주시장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표본오차) 박 전 도의원이 34.7%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주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살리지 못하고 32.2%에 그쳤다.
또 지난해 12월 20~21일 세명일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PNR(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선관위 안심번호를 부여받아 경주에 살고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표본오차)에서 '차기 경주시장 지지도'를 물은 결과 박 전 도의원이 27.8%, 주 시장이 27.4%를 기록했다.
주낙영 시장 지지측 인사들은 "현직 시장으로 추진한 사업 등이 조금씩 효과를 내면서 올 들어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아 반등을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박 전 도의원 측은 "20% 후반대의 박스권을 뚫고 30%선에 안착한 것은 시민들의 교체에 대한 열망이 적극 반영된 결과"라며 "향후 지지세 확장에 동력을 얻게 됐다"고 자신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