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북 표심 훑기’에 나섰다. 지역 발전을 위한 맞춤 공약 제시와 함께 호남 주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12일 공약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탑승하기 전 전주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민주화 열정은 대한민국 번영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제는 호남이 그 과실을 받아야될 때가 됐다”며 “민주화를 바탕으로 이 지역이 더 산업화되고 지역 주민 소득이 더 올라가고 더 잘사는 지역으로 우리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 시 호남 지역 인재를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건 정부가 수립됐을 때 인사 문제에서 이 지역 주민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며 “전북 지역민들을 중앙 정부에 많이 등용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민들도 중앙정부에 얘기할 수 있는 길이 많이 생기겠구나 하는 걸 느끼지 않겠나”라고 했다.
전주가 제2금융도시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전주에는 우리 국민들의 노후를 보장해주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있다”며 “이걸 바탕으로 전주를 제2의 금융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윤 후보는 전주를 세계적인 농가공업의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한식 세계화를 할 때 전주를 거점도시로 만들어서 했었어야 한다”며 “전주가 세계적인 농가공업 중심·세계적인 식품 시장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북 표심을 잡기 위한 8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으로 비상하는 국제자유도시 전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금융중심지 지정 △신산업특화 국가산단 조성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로 동서횡단축 건설 △친환경·미래형 상용차 생산 및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 △메타버스 기반의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지리산과 무진장(무주·진안·장수) 동부권 관광벨트 등이다.
윤 후보는 “새만금을 메가시티로 조성해 전북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고 동북아의 새로운 허브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기반으로 삼고자 한다”며 “새만금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 운영하고 신속한 개발을 위해 새만금 특별회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통해 전북을 연기금특화 국제금융도시로 만들 계획”이라며 “새만금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함께 국내 수소상용차 산업과 수소전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된 수소시범도시 완주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전북의 경제수준은 다른 지역 비해 많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전북의 에너지를 모아 전북의 산업·경제를 비약적으로 키워야 될 때가 이제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 주민들이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시장경제 철학에 입각해 국민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열정열차를 타고 전주·남원·순천·여수 등을 찾는다. 열정열차에는 이준석 대표와 전북 출신인 정운천·이용호 의원 등이 동행하고 있다.
전주=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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