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문화제 행사 장소는 박물관, 말이산고분군, 아라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군은 제34회 ‘아라가야문화제’ 개최 준비를 위해 지난 10일 함안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 올해 첫 아라가야문화제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개최하지 못한 아라가야문화제의 개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2차에 걸쳐 문화제 개최 방향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를 반영해 아라가야문화제 분리 개최, 시기, 장소 등의 안건을 위원회에 상정했다.
그동안 아라가야문화제, 군민의 날 행사, 수박축제,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 등 4개 축제를 통합하여 개최하며 예산절감과 축제별 상호 시너지 효과는 있었지만, 축제별 독창성이 없다는 아쉬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올해부터는 각 행사별 정체성, 독립성을 확립하기 위해 아라가야문화제를 분리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군민의 숙원인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등재를 앞두고 지역의 순수 역사문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새롭게 탄생될 아라가야문화제는 박물관을 중심으로 아라가야 역사·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체험과 전시 위주로 개최할 계획이다.
7월은 말이산 13호 고분군에서 출토된 별자리(남두육성)를 볼 수 있는 시기로 말이산고분군에 야간 경관 조명 등 다채로운 밤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함안의 7월은 연꽃테마공원에 700년된 씨앗에서 발아된 아라홍련의 개화 절정시기이기도 하다. 7월부터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기로낮에는 만개된 아라홍련을 밤에는 말이산고분군 밤마실로 아라가야고도 함안에서 역사문화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전까지 개최돼 온 군민의 날 행사, 수박축제, 처녀뱃사공 전국가요제는 군민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군민의 날(4월 15일)쯤 개최 계획이며,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개최여부가 불투명하다.
아라가야문화제위원회 위원장인 조근제 군수는 “아라가야문화제가 찬란한 아라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