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든 약국, 내일부터 재택치료자 대상 조제·처방

전국 모든 약국, 내일부터 재택치료자 대상 조제·처방

위중증 병상 26%·생활치료센터 20% 가동 중

기사승인 2022-02-15 12:38:31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의료진이 재택치료자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는 전국 모든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전달받을 수 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기존과 같이 각 지자체에서 지정한 담당약국을 통해서만 전달된다. 15일 기준 전국의 담당약국은 472개소로,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오미크론의 특성 및 무증상·경증 환자 다수 발생에 재택치료 관리 여력 확보를 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17시 기준 전국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434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동네 의원)은 3580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종합병원급 이상을 제외한 동네 병원도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검사·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 및 진료 지정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코로나19 누리집 및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택치료자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1일 2회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은 현재 676개소다. 이는 대략 20만명의 집중관리군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것이 중대본 설명이다.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은 자택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화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호흡기전담클리닉을 포함해 4239개소가 전화 상담·처방에 참여 중이며,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199개소 운영되고 있다.

대면진료가 가능한 단기외래진료센터 명단도 앞서 1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일부 지자체 누리집에서 공개하고 있다. 단기외래진료센터는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 검사, 처치, 수술, 단기입원 등 대면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현재 74개소가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 생활안내, 격리해제일 등 행정적 문의 대응을 위한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는 약 220개소가 지자체별로 운영되고 있다. 

위중증 병상 26%·생활치료센터 20% 가동 중

중대본은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병상 확충을 지속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병상 보유량은 4만6236병상으로, 전일 대비 341병상이 확충됐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6.8% △준-중증병상 44.4% △중등증병상 41.7% 등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0.9%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난해 11월1일과 비교하면, 총 1만3823개의 병상이 확충됐다. 세부적으로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1536개 △준-중환자 병상 2597개 △감염병전담병원 9690개 등이다.

입원대기는 병상여력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12월29일 0명으로 해소된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5만7012명 중 60세 이상 확진자는 5972명(10.5%)으로, 최근 그 비중이 소폭 증가하는 양상이다. 18세 이하 확진자는 1만6440명(28.8%)다. 18세 이하 확진자의 비중은 최근 2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재택치료로 배정된 환자는 5만6719명으로, 수도권 3만1651명, 비수도권 2만5068명 등이다. 현재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14명으로, 전일 대비 8명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는 61명으로, 이 가운데 60세 이상이 57명(93.4%)이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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