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관광 발전 위해 전문가 한 자리에 모였다

평창 관광 발전 위해 전문가 한 자리에 모였다

15일 강원국제학술대회 개최
'평창군-뉴노멀 관광시대를 위한 평창관광의 설계' 특별세션

기사승인 2022-02-15 20:40:21
제91차 한국관광학회 강원국제학술대회가 15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강원 평창군의 관광 발전을 위해 국내외 관광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91차 한국관광학회 강원국제학술대회가 15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날 평창군 특별 세션에선 '평창군-뉴노멀 관광시대를 위한 평창관광의 설계'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창군 뉴노멀 관광 활성화 ▲평창군 맞춤형 관광전략에 대한 학술적·실무적 접근 ▲평창군 미래 관광산업 육성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자원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송운강 강원대학교 교수는 '팬데믹 시대와 평창관광'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대관령 양떼목장, 오대산전나무길, 청옥산육백마지기 등과 같은 지역의 고착된 관광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면서 “신규/재방문 방문자와 MZ세대 관광 기호 파악으로 평창다움의 발견/재발견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역량 활용, 지역 내외 연계협력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용, 평창군의 관심과 리더쉽 발휘 등을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코로나 확산에 따른 위험을 위기로 만들지 않고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상국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는 '평창 남부권(평창, 미탄, 방림, 대화) 지역 특성 반영 관광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평창의 유명 관광지가 대부분 북부지역에 있다”면서 “평창역에서 평창읍까지 대중교통 인프라가 미흡하고 소요 시간 또한 길다. 특히 남부지역은 횡성, 영월, 정선과 지리적으로 더 근접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관광 서비스 제공 인력이 부족, 노동가능인구 감소에 따른 관광 공급 서비스 제공 부족, 교통 불편에 따른 타지역 및 지역 내 이동 어려움, 관광자원 연계 부족에 따른 지역 내 관광자원 간 연계 활동 부족 등이 관광 도약에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강 교수는 오지·친환경·이색 관광 활성화를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 ▲빛과 소음 차단 등 모든 인위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평창 네이쳐 라잇 데이’ ▲소각장, 열병합발전소, 스키장을 결합한 복합 기피시설 운영에 따른 수익 주민 환원제도 ▲전기 이동장치 충전소 중심의 관광 플랫폼 제공 ▲친환경 레저활동 및 이동수단 연계 ▲친환경 시설 도입 관광 교통 공급력 확대 ▲농촌체험 휴양마을 연계 등을 제시했다.

강현수 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국내관광 행태 분석 및 평창관광 발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강원도 내 인접 지역 방문객 비중 확대로 관광수요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소규모 여행객 대상으로 시설 조성을 지원하고 자연 중심 관광지의 관광수용태세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아웃도어 관광지 중심 홍보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숙박/여행 전문 정보채널을 활용해 관광 홍보 마케팅에 나서야 한다”면서 “관광취약계층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상생을 위한 포용적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가족여행 휴가비 지원사업 등 가족여행 지원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숙박, 레저시설 등에 대한 컨설팅, 시설 전환 등을 지원하고 소규모 개별관광 확대에 따른 지역 관광 안전(위생)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시균 평창군 문화관광과장은 “평창군 관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취약한 교통 인프라다”면서 “동계올림픽으로 KTX를 얻었지만 관내 교통 수단은 취약한 실정이다. 시티투어, 관광택시, 관광렌트카 사업 추진을 통해 이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관광협의회의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면서 “DMO 관광두레 사업 선정을 위해 올해 다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평창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기념품 개발을 위해 군과 민간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사)한국관광학회, 강원도, 평창군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위드 코로나, 강원도 뉴노멀 관광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16일까지 진행된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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